아, 금메달 대한민국!
아, 금메달 대한민국!
2010, 제21회 밴쿠버 동계올림픽대회는 우리의 김연아가 피겨스케이팅 여왕의 자리에 오름과 함께 피겨스케이팅의 역사를 새로 쓰며 폐막 되었다. 이제 20 전후한 우리의 어린 선수들이 세계 각국의 유명 선수들을 물리치며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 당당히 금․ 은․ 동메달을 목에 걸고 시상대에 올라선 우리 선수와 애국가의 연주 속에 올라가는 태극기의 모습을 보면서 기쁨과 감동의 눈물이 절로 나며 우리 선수들의 자랑스러운 모습이 온 종일 눈에 어렸다.
그것도 동계올림픽 빙상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스케이팅 부분에서 전 종목 메달을 석권했기에 전 세계가 놀라고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내는 게 아닌가. 그동안에는 쇼트트랙에서만 석권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쇼트트랙에서는 물론 스피드 스케이팅 500m에서 남․ 여 모두 금메달, 동양권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빙상의 마라톤에 해당한다는 10,000m에서까지 올림픽 신기록을 내며 세계 최강자가 되었으니 이 어찌 자랑스럽지 않으랴.
또한,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는 이미 그동안 세계대회에서 그 스스로 기록경신을 하며 여왕의 자리를 누려왔다. 자신은 물론 온 국민이 그렇게 갈망하던 올림픽에 나와 쇼트프로그램과 푸리 부분에서 모두 세계 최고 기록의 점수인 228.56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이 순간 경기장 내의 환성과 갈채는 물론, 세계 언론들도 더 이상의 표현 할 말이 부족할 정도로 극찬이 줄을 이었고 우리 국민 모두 한마음이 되어 온 나라 안이 흥분과 환희에 도가니 속에 젖어들었다. 김연아의 연기는 완벽한 무결점으로 과연 사람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신기였다. 미국 NBC방송 해설자는 ‘오! 신이시여, 김연아 여왕 폐하 만세!’라고 했고 캐나다에서는 한국에서 온 살아 숨 쉬는 예술작품이라고 감탄하지 않았는가. 중국의 언론들도 김연아를 피겨의 여왕으로 묘사하며 사상 최고의 기록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고 이례적인 보도를 했다.
이제 김연아는 한국을 뛰어넘어 세계 피겨 스케이팅 사에 길이 남을 피겨 여왕이 되었다. 그가 완벽한 경기를 마치고 나서 그의 눈에 맺힌 눈물과 시상대 중앙 자리에 우뚝 서서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올라가는 태극기를 바라보며 흘린 기쁨의 눈물은 우리 국민 모두의 눈물이요 감격이었다. 20세의 어린 소녀의 금메달은 새삼 우리 모두에게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부심과 희망을 안겨다 주었다.
체력은 국력이라 했다. 그 체력은 바로 올림픽의 메달로 이어진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나서 1948년 제14회 런던 하계올림픽에 처음 출전해서 역도의 김성집 선수가 동메달을 딴 것이 올림픽 참가사상 최초의 메달이었다. 이때 전 국민이 기뻐하고 감격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가난했던 시절, 태극기를 앞세우고 올림픽에 참가한다는 것만으로도 의미를 새겼는데 메달을 따다니 얼마나 대견스럽고 자랑스러웠겠는가. 그러나 지금은 우리의 G 세대들이 올림픽에 나가 금․ 은․ 동메달을 고루 따며 올림픽 강국 대열에 당당히 올라서고 있지 않은가. 이들의 눈에 맺히는 눈물은 배고픈 한의 눈물이 아니요 승리의 감격과 기쁨의 눈물이다.
장하다! 고맙다! 금메달 6, 은메달 6, 동메달 2 모두 14개의 메달로 캐나다, 독일, 미국, 노르웨이에 이어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종합 5위의 과업을 이룩하고 개선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선수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