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대상 사기 폭행 이대로 둘 수없다
노인 대상 사기 폭행
이대로 둘 수 없다.
판단력도 흐리고 심약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벌인 각 종 사기 행각이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갈수록 그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그 동안에는 노인들에게 관광여행을 무료로 시켜준다고 선심을 쓰는 척 하며 관광버스에 태우고 적당히 관광지 몇 군데 둘러보고는 알지 못할 보약이나 물건을 파는 곳으로 안내해서 감언이설로 환심을 사게 해서 고가로 구매하게 하는 수법을 흔히 써 왔다.
요즘 보도에 의하면, 손자들의 키가 쑥쑥 자라게 하는 성분이 든 ‘건빵’이라고 선전하며 시중에서 1000원 하는 건빵을 포장만 자기들이 만든 것으로 바꿔서 30배나 더 비싼 30만 원에 팔았다 한다. 또 체내 면역력을 높여 주는 ‘라면’이라면서 시중에서 750원짜리를 2.6배나 더 비싸게 2,000원에 팔았다고 한다. 그것도 종교단체의 이름을 걸고 신뢰성을 위장하여서 노인들을 속인 것이다. 그 뿐인가, 보이스피싱으로 남양주에 사는 70세의 노인에게 ‘통장에 든 돈을 빨리 가서 찾아다가 장롱 속에 넣어 두면 곧 직원이 찾아 가서 안전하게 보관해 주겠다’고 하며 노인을 속여 수 천만 원을 가로 챙긴 것이다. 이들 보이스피싱 사기꾼들은 잡고 보면 중국 국적의 조선족이 대부분이다.
이 정도는 빙산의 일각일 뿐, 수 없이 많은 보이스피싱에 의한 금전적 사기 피해가 갈수록 그 건 수와 액수가 늘어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취약점이 많은 노인들이 표적이 되고 있는 점이 더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요즘은 독거노인이나, 노부부만의 단독거주 노인이 많은 점을 감안할 때 이를 방지 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할 것 같다.
요즘 선선한 이른 새벽에 또는 저녁나절에 한적한 외곽 도로나 공원 둘레 길에 걷기운동을 하는 노인들을 흔 히 본다. 그런데 이들 노인 어르신들에게 20대 전후한 청소년들이 다가가 협박과 심지어는 폭행까지 가하며 돈 또는 휴대전화까지 빼앗아 가는 사례도 빈번히 일어난다.
그러지 않아도 노인들은 빈곤과 고독과 무위와 질병의 고통 속에 살아가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사회적으로 보호를 많이 받아야 한다. 특히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경노효친 사상이 투철하여 서양인들도 부러워했다. 근래와서 산업화의 물결 속에 사회 윤리도덕의 기강이 무너져 가며 힘헚는 노인들에게 까지 사기와 폭행과 심지어는 묻지마 살인행위까지 자행하고 있는 지경이 이른 것이다. 이런 사범들에게는 무거운 형량의 처벌로 엄격히 다스려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