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천막 농성 이제 그만

문석흥 2013. 11. 29. 17:51

철막 농성 이제 그만(작성일 : 2005-10-12 )
msh2  2008-08-18 20:43:01, 조회 : 113, 추천 : 0

선생님들, 수고하십니다.
선생님들께서는 철막 농성을
투쟁의 상징인양 여기시지만
세상의 눈은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저는 이미 학교를 떠나 바깥 세상 사람이
되었지만 객관적인 여론이나 시각에 대해서는
더 많이 접하하고 있습니다.

결코 선생님들의 그 철막 투쟁 방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보다는 부정적이 평가가 더 많습니다.
교육의 주체는 학생들과 학부모 입니다.
그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전교조의 존재는 세상에 다 알려져 있고 그 주장도
다 알고 있습니다. 교육 현장의 사정은 사학이나 공학이나
우리 자타가 공인 하듯 크게 다를 바가 없이 비슷해 졌습니다.
다만 운영체제만 다를 뿐입니다.
그것도 여러분들이 원하는대로 국회에서 사학법 개정안이
통과 되면 해결될 일입니다. 신사적인 방법으로 기다리면
될 일 아닙니까?
공립의 전교조는 전보다는 투쟁방식이 많이 달라졌음을
느낌니다. 물론 우리 한광의 입장과는 다르다고 주장하시겠지요?

사랑하는 선생님들!
뭣이 그리도 절박하십니까?
솔직히 한광이 다른 어느 사립에 비해그렇게도 못된
학교입니까?  여러분들 중에는 모교 출신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읍니다. 이점이 저는 더 가슴이
아픔니다.

한광은 이제 반세기의 역사를 걸어 왔습니다.
이제와서 원인이야 어찌되었던 4만여 졸업생들과
수많은 학부모 시민들에게 이런 우리의 내홍을 이런
모습으로 보여 주어야 되겠습니까?

저는 이제 현직에서 나와 있지만 이 고장에서 살면서
내가 37년간이나 몸담아 있던 학교가 이런 모습으로
주민들에게 외면 당하고 문제 학교로 전락되는 현실을
보면서 통탄을 금할 길 없습니다.

그렇다면 왜 전교조에게만 탓하느냐고 하시겟지요?
그것은 제가 딱집어 표현하기는 어럽지만, 시민들의
여론니나 분위기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선생님들, 이제 날씨가 점점 차가워 옵니다,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문석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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