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럼 331

소통에 대하여

소통에 대하여   문 석 흥   모든 것이 막힘없이 잘 통하는 것을 소통이라 한다. 이 소통이란 단어는 한자로 疏通(트일 소, 통할 통)이다. 소통의 반대는 불통不通일 것이다. 이 소통은 사물들 사이에도, 사람들 간에도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 인간사에서 매사 소통이 잘 이뤄진다면 오죽 좋으랴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기에 갈등이 생기고 심하다 보면 개인 간에는 싸움으로 변질되어 서로 간에 원수지간이 되기도 한다. 나라와 나라 사이에도 마찬가지다. 동맹국가 간에는 교류 협력이 잘되고 우호관계가 잘 되어 있어서 어려울 때 서로 돕는다. 6.25 북한의 남침 때 미국을 비롯한 UN에서 우리를 도와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이 존재하고 있지 않은가.  요즘 전공의들이 집단 휴진 상태에 들어가 의료 업무가 정상적..

칼 럼 2024.08.27

7월27일도 기억해야 할 날

7월 27일도 기억해야 할 날  문 석 흥   벽에 걸려있는 여러 기관에서 발행한 달력이 년 말이 되면 무료로 얻을 수 있어서 거실이고 방이고 걸어 놓는다. 크기는 A4용지4배 정도라 활자도 크고 해서 쉽게 보기도 좋고 또 음력날짜도 작게나마 기록되어 있어서 요긴하게 보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달의 절후나 국경일, 기념일도 빠짐없이 기록이 되어 있어서 좋고 특히 공휴일에는 빨간 활자로 인쇄되어 있어서 쉽게 기억이 되어 좋았다.  솔직한 심정이지 직장 생활하는 사람들은 일요일은 말할 것도 없겠지만, 주중에 붉은 활자로 된 날이 있으면 반기는 마음이다. 이런 날은 법정 공휴일이기 때문이다. 요즘은 이 법정공휴일이 일요일이면 대체공휴일이라 해서 다음날 월요일이 공휴일역할을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법정 ..

칼 럼 2024.08.05

잎보다 꽃이 먼저

잎보다 꽃이 먼저  문 석 흥   긴 겨울 동안 가지만 앙상하게 볼품없이 남아 겨울철을 보낸 나무에도 봄이 오면 잎도 나오기 전에 일부 나무들의 가지에서는 꽃들이 먼저 피어난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른 봄에 피어난 꽃들로는 개나리, 진달래, 벚꽃, 그리고 뒤를 이어 살구꽃 배꽃 등….  이렇게 고운 봄꽃이 지고 나면 잎이 돋아나기 시작하며 봄은 물러가고 여름이 다가선다. 그토록 곱고 가냘픈 꽃이 어떻게 봄이 오는 줄 알고 잎보다도 재빠르게 먼저 피어날까? 식물은 대개 씨로 번식을 하기에 그 씨를 만들기 위해서는 꽃 중심부에 있는 암술과 수술이 있어서 수술의 꽃가루가 암술에 접착되는 즉, 수분(受粉)이 되어야 한다. 이 수분 현상은 꽃 자체의 기능이 없어 매개체가 있어야 하는 데, 그 매개체..

칼 럼 2024.05.21

저 출산 시대

저 출산 시대 문 석 흥 지금 우리에게는 생각지도 못 했던 저 출산 시대가 왔다. 출산은 인구와 직결 되어 있는 문제이기에 시대 시대에 따라서 국책으로 출산 장려와 출산 제한 등의 인구 조절 정책을 펴 왔다. 지난 시절 한 때 우리나라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시절 먹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산아제한 정책을 편 적이 있었다. 이 때 구호로 “아들 딸 구별 말고 둘 만 낳아 잘 키우자.”가 있었다. 이 시절 이 운동을 펼치기 위해 전문 요원들이 마을마다 찾아다니며 가임 여성들에게 적극 홍보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한 편 남자들은 예비 훈련장에서도 무료로 정관 수술도 한 적이 있었다. 이런 운동을 적극 펴서인지 인구 조절의 효과도 있었다. 사실 우리나라 산업화되기 이전 농경사회 시절에는 전체 인구의 ..

칼 럼 2024.02.06

선배 시민

선배 시민 ‘선배 시민’이라 하면 어떤 시민을 말하는지?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용어라 생소한 감이 들겠지만, 이는 노인을 대신한 말이다. 그동안 나이 많고 늙은 사람을 노인이라 호칭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은 평균수명이 예전에 비해 많이 연장되어 83세가 되었다. 공식적으로는 노인 연령을 65세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렇지만 65세 이상 된 노인 중에도 나이에 비해 노인으로 보이지 않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노인이라 호칭하는 것에 대하여 사실상 거부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래서인가 요즘은 어디를 가도 ‘아버님’ ‘어머님‘ ’어르신’이라 부른다. ‘어르신’이란 호칭도 1998년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공모로 선정된 대용어라 한다. 그러나 아무리 듣기 좋은 대용어라 해도 근본적으로 나이에 따른 노인임..

칼 럼 2023.12.25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었으면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었으면 문 석 흥 요즘 텔레비전에도 나오지만 나나인, 나나 랜드라 해서 깊은 산 속에서 혼자서 자연과 더불어 자기만의 의지에 따라 남의 간섭 없이 눈치 안 보며 하고 싶은 일 이룩하며 홀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 농촌이건, 어촌이건, 도시이건 모여서 살고 있다. 이렇게 인간의 공동생활을 위한 구성체를 사회라 한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했다. 이는 사람과의 훌륭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함께 어울림의 존재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람들은 모여서 함께 어울려 사는 삶의 모습을 사회생활이라 한다. 각기 출신과 성향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서는 우선 질서가 유지되어야 한다. 그래서 법이 존재하며 ..

칼 럼 2023.09.10

아동학대

아동학대 문 석 흥 현재 장 노년기에 있는 계층들이 지난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다닐 시절에 ‘아동학대’란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었는지? 아마도 없었을 것이다. 그 당시는 학교에 가면 선생님의 지도에 이유 없이 따라야 하고 잘 못 되는 일을 저지르면 선생님의 타이름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벌도 서고 매도 맞아야 했다. 그래도 반항을 하거나 이 일을 알고 학부모님이 선생님에 대해 항의를 하는 경우도 거의 없었다. 오히려 때려서라도 우리 아이 나쁜 버릇을 고쳐달라고 당부를 할 정도였다. 특히 고등학교의 경우는 교련 과목이 있어서 교련 교사로 예비역 장교 출신을 채용해 군사 훈련도 받았다. 이 때 교련 선생님의 의도대로 훈련이 잘 안 되면 어김없이 군대식 기압을 받아야 했다. 이 기압에서 제일 무서운 것이 엎드려..

칼 럼 2023.08.20

뒷손

뒷손 문 석 흥 이른 아침 한적한 외곽 도로를 따라 산책을 하다 보면 눈살이 절로 찌푸려지는 광경이 있다. 군데군데 있는 벤치들 중에 더러는 먹다 두고 간 빈 맥주 캔과 안주로 먹고 난 부스러기와 포장지가 어지러이 널려져 있고 그리고 벤치 아래는 담배 공초가 여러 개 흐트러진 채 널려 저 있다. 물론 이 자리까지 올 적에는 마트에서 사서 포장지에 제대로 담아서 가져왔을 것이다. 어둡고 사람들의 발길도 끊긴 조용하고 한적한 길에 나무숲과 가로등 불빛 아래 벤치에 앉아 다정한 친구 간에 술 한 잔 마시며 정담을 나누는 낭만적 분위기 더 없이 환상적일 것이다. 그렇다면 그 자리를 떠날 때는 먹고 난 폐기물들을 그리고 담배꽁초 까지 처음에 담아왔던 포장지에 하나도 남김없이 말끔히 주어 담아 가져가서 정해진 폐기..

칼 럼 2023.08.07

마약

마약 문 석 흥 ‘마약’하면 향신신성의약품을 말한다. 이 약품은 인체에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오남용하면 정신 기능의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약품이다. 특히 이 약품은 중독성이 있어서 한 번 중독이 되면 좀처럼 치유가 어려운 점이 특징이다. 이 약품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예전에 농가에서 텃밭에 흔히 재배했던 잘 알려진 대마(삼)의 암그루 꽃봉오리를 따서 건조하고 그늘진 곳에서 말려서 가공하여 제조한.‘대마초’가 있다. 이 대마(삼)는 전에는 농촌에서 텃밭에 많이 심었다. 그리고 다 성장한 삼은 그 줄기 속에서 실을 뽑아서 천을 만들어 주로 여름철에 입는 삼베옷을 만들어 입기도 했다. 그 시절에는 이 삼(마)속에 마약 성분 있는 줄도 몰랐다. 그러나 마약성분이 포함되어 있음이 발견 된 이후에는 재배가 법으..

칼 럼 2023.06.26

스승의 은혜

스승의 은혜 문 석 흥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지네 참되거라 바르거나 가르쳐 주신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다. 스승의 날은 스승의 은덕에 감사하고 교권 존중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1992년에 에 따라 법정 기념일로 제정되어 지금까지 지켜지고 있다. 특히 5월 15일은 우리 민족은 큰 스승이신 세종대왕의 탄신일이기도 해서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한 의미가 있다. 매년 이 날을 맞으면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선생님에게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 주며 스승의 날의 노래 를 부르고 선생님에게 대한 평소에 못 다한 은덕과 사랑에 대한 보답의 마음을 표현하는 행사를 한다. 이 얼마나 순수하고 감동을 불러일으키..

칼 럼 2023.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