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럼

소통에 대하여

문석흥 2024. 8. 27. 15:52

소통에 대하여

 

 

 

문 석 흥

 

  모든 것이 막힘없이 잘 통하는 것을 소통이라 한다. 이 소통이란 단어는 한자로 疏通(트일 소, 통할 통)이다. 소통의 반대는 불통不通일 것이다. 이 소통은 사물들 사이에도, 사람들 간에도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 인간사에서 매사 소통이 잘 이뤄진다면 오죽 좋으랴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기에 갈등이 생기고 심하다 보면 개인 간에는 싸움으로 변질되어 서로 간에 원수지간이 되기도 한다. 나라와 나라 사이에도 마찬가지다. 동맹국가 간에는 교류 협력이 잘되고 우호관계가 잘 되어 있어서 어려울 때 서로 돕는다. 6.25 북한의 남침 때 미국을 비롯한 UN에서 우리를 도와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이 존재하고 있지 않은가.

  요즘 전공의들이 집단 휴진 상태에 들어가 의료 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을 늘리겠다는 발표에 반대하는 것이다. 일반 시민의 입장으로서는 그 속내를 잘 알 수는 없겠지만 현재 병실에 누워 있거나 당장이라도 병원에 가야 할 일이 발생한다면 어쩌라고……., 이런 불안한 생각을 아니 할 수 없다. 전국에 있는 크고 작은 병원들이 다 이렇게 휴진상태인지? 당장은 병원에 갈 상태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장기화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런 생각을 해 본다. 만약에 아픈 사람이 많지 않아 병원에 진료 환자가 많지 않을 경우라면 이렇게까지 할 것인가? 의료인과 환자는 불가분의 관계다. 이런 관계이지만 의료인은 갑이요 환자는 을이 될 수밖에 없다. 우리 사회 구조가 다 이런 관계로 이뤄 져 있다.

  의료계 뿐 아니라 기업에서도 사측과 노조 간에도 양측 간에 협상이 원만하게 잘 이뤄지지 않을 때는 노조 측이 파업으로 들어가는 경우를 흔히 본다. 그래도 다행한 것은 이런 현상 오래 가지 않고 여러 방법으로 협상을 도모하여 양측 간에 갈등과 이해관계를 해소하고 다시 원상으로 회복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요인은 바로 소통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북한과는 동족간이면서도 아직까지도 불통으로 서로 적대시하는 관계로 서로간의 교류도 없을뿐더러 총부리를 겨누며 일촉즉발의 긴장 상황 속에 지내고 있지 않은가. 요즘 북한은 대 홍수로 압록강 변에 수해 이재민이 많다고 하는데 우리 측에서 돕겠다고 해도 거절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불통 속에 수재를 입고 고통 받는 죄 없는 주민들만 선의에 동족 간의 도움도 못 받으며 그렇다고 북한 당국의 획기적인 지원도 없이 겨우 텐트에서 지내고 있는 모습을 tv영상을 통해 보고 있을 뿐이다.

  개인 간에도, 국가 간에도 서로 간에 소통이 잘 이뤄지면 다 같이 좋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고 영영 불통 관계라면 발전은커녕 원수지간이요, 적국이 될 수밖에 없다.

 

 

 

 

 

 

 

 

 

 

 

 

 

 

 

 

 

 

 

 

 

 

 

홋가도 여행

 

   일본의 남부 지역에는 몇 번 여행한 적이있었기에 이번에는 날씨도 덥고 해서 북부 지역인 홋가이도를  선택했다. 여행사에 알아 보니 마침 7월 24일 출발해서 27일에 돌아오는 3박4일의 패키지가 있어서 신청했다. 가이더 밋팅시간이 출발일 오전 4시20분이어서 전 날 아들네 집에서 자고 당일 새벽 2시 50분에 승용차 편으로 여섯 가족이 인천 공항에 다도 하여 가이더 김대희 씨와 만나 여권과 기타 필요한 절차를 마치고 공항내 식당에서 아침시사를 했다.

'칼 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월27일도 기억해야 할 날  (1) 2024.08.05
잎보다 꽃이 먼저  (0) 2024.05.21
저 출산 시대  (2) 2024.02.06
선배 시민  (0) 2023.12.25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었으면  (0) 2023.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