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856

세월따라 계절따라

세월따라 계절따라 문 석 흥 세월 따라 변하거나 사라진 게 한 두 가지련만 특히 이 더운 여름을 맞고 보니 몇 가지 떠오르는 게 있다. 그 것도 아마 70~80 이상 세대들에 해당되는 것일 게다. 요즘 문구로 표현한다면, 원두막을 아시나요? 라고 할까?, 혹시 모르는 세대들을 위해 간략히 설명하면 ‘원두’는 밭에 심고 가꾸는 참외·수박·오이·호박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그리고 ‘원두막’은 원두밭을 지키기 위해 밭머리에 좀 높게 네 개의 나무 기둥을 세우고 중간 부분에 널판을 깔아서 사람이 앉거나 누울 수 있게 하고 기둥위에 해가림을 위한 얄은 초가지붕을 덮고 사면은 막음 없이 바람이 시원하게 통할 수 있게 한, 한 평 정도의 간이 시설이다. 이 원두막에 올라앉으면 사방팔통 바람이 통해 한여..

수 필 2025.08.05

6월하면 떠오르는 6.25전쟁

6월하면 떠오르는 6.25 전쟁 문 석 흥 1년 12개월을 4계절별로 나누면 1.2.12월은 겨울, 3.4.5월은 봄, 6.7.8월은 여름, 9.10.11월은 가을이다. 그렇게 보면 6월은 여름이 시작되는 달이다. 6월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있다면, 세대별로 다르겠지만, 특히 80후반~90대 이상 노인세대에게는 6.25 전쟁일 것이다. 1945년 8월 15일 일제가 2차 대전에서 연합군에게 항복을 선언하고 식민통치를 하던 이 땅에서 물러나고 우리는 해방을 맞이했다. 당시 해방의 기쁨도 잠시, 무정부 상태에 이 땅에는 연합군의 명분으로 북위 38도 선을 경계로 북쪽에는 소련군이 남쪽에는 미군이 들어와 사실상 군정체제로 들어갔다. 통일 정부를 수립하고자 노력을 했으나 결국 불가능해졌고 북에는 공산..

카테고리 없음 2025.08.04

오지않는 제비

오지 않는 제비 문 석 흥 요즘은 봄이 와도 좀처럼 제비를 볼 수가 없다. 전문가들은 도시화로 농경지가 줄어들고 현대식 건물이 늘어나며 제비가 둥지를 틀만한 공간이 사라진 것을 이유로 꼽는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더 이상 제비 서식에 적합한 환경이 아니다”라고 했다. 기상청 서울관측소에선 2007년 이후 제비가 공식 관측된 기록이 없다고 했다. 생태전문가들은 ‘과다한 농약 살포로 환경오염과 각종 환경 호르몬의 직간접적인 섭취로 수컷 정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보며, 제비가 살수 없는 자연 환경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요즘에 와서는 주택들이 거의 콘크리트 집이고 창문은 있지만 유리창이기에 유리창이 열려 있지 않는 한 제비가 둥지를 틀기 위해 집안으로 날아들 수도 없고 또..

수 필 2025.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