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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었으면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었으면 문 석 흥 요즘 텔레비전에도 나오지만 나나인, 나나 랜드라 해서 깊은 산 속에서 혼자서 자연과 더불어 자기만의 의지에 따라 남의 간섭 없이 눈치 안 보며 하고 싶은 일 이룩하며 홀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 농촌이건, 어촌이건, 도시이건 모여서 살고 있다. 이렇게 인간의 공동생활을 위한 구성체를 사회라 한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했다. 이는 사람과의 훌륭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함께 어울림의 존재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람들은 모여서 함께 어울려 사는 삶의 모습을 사회생활이라 한다. 각기 출신과 성향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서는 우선 질서가 유지되어야 한다. 그래서 법이 존재하며 ..

칼 럼 2023.09.10

아동학대

아동학대 문 석 흥 현재 장 노년기에 있는 계층들이 지난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다닐 시절에 ‘아동학대’란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었는지? 아마도 없었을 것이다. 그 당시는 학교에 가면 선생님의 지도에 이유 없이 따라야 하고 잘 못 되는 일을 저지르면 선생님의 타이름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벌도 서고 매도 맞아야 했다. 그래도 반항을 하거나 이 일을 알고 학부모님이 선생님에 대해 항의를 하는 경우도 거의 없었다. 오히려 때려서라도 우리 아이 나쁜 버릇을 고쳐달라고 당부를 할 정도였다. 특히 고등학교의 경우는 교련 과목이 있어서 교련 교사로 예비역 장교 출신을 채용해 군사 훈련도 받았다. 이 때 교련 선생님의 의도대로 훈련이 잘 안 되면 어김없이 군대식 기압을 받아야 했다. 이 기압에서 제일 무서운 것이 엎드려..

칼 럼 2023.08.20

뒷손

뒷손 문 석 흥 이른 아침 한적한 외곽 도로를 따라 산책을 하다 보면 눈살이 절로 찌푸려지는 광경이 있다. 군데군데 있는 벤치들 중에 더러는 먹다 두고 간 빈 맥주 캔과 안주로 먹고 난 부스러기와 포장지가 어지러이 널려져 있고 그리고 벤치 아래는 담배 공초가 여러 개 흐트러진 채 널려 저 있다. 물론 이 자리까지 올 적에는 마트에서 사서 포장지에 제대로 담아서 가져왔을 것이다. 어둡고 사람들의 발길도 끊긴 조용하고 한적한 길에 나무숲과 가로등 불빛 아래 벤치에 앉아 다정한 친구 간에 술 한 잔 마시며 정담을 나누는 낭만적 분위기 더 없이 환상적일 것이다. 그렇다면 그 자리를 떠날 때는 먹고 난 폐기물들을 그리고 담배꽁초 까지 처음에 담아왔던 포장지에 하나도 남김없이 말끔히 주어 담아 가져가서 정해진 폐기..

칼 럼 2023.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