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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 乙巳년

을사乙巳년 문 석 흥 ‘설’마저 지냈으니 이제는 완전한 새해가 된 것이다. 과거에는 이중 과세라 해서 음력으로의 1월1일. 설을 못 지내게 한 때도 있었다. 우리 민족은 전통적으로 음력으로 설을 지켜왔기에 국가에서 아무리 법령으로 정해서 양력 과세를 강행하려 해도 공직 기관에 종사하는 사람들 외에는 양력과세를 지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지금은 공식적으로 설이 음력으로 정해 젓기에 이를 두고 시비가 일어나지는 않는다. 오늘의 ‘설’ 로 공식으로 정해진 것은 1989년도로 기억 된다. 당시는 ‘민속의 날’, ‘민속 절’ 등의 이름으로 부르기도 했다. 지금은 전 세계가 다 양력 연호를 공식으로 사용하지만 한국 일본 중국 베트남 몽골 등 한자 문화권 국가에서는 음력 연호를 함께 사용한다. 거기다가 ..

칼 럼 2025.08.04

소통에 대하여

소통에 대하여 문 석 흥 모든 것이 막힘없이 잘 통하는 것을 소통이라 한다. 이 소통이란 단어는 한자로 疏通(트일 소, 통할 통)이다. 소통의 반대는 불통不通일 것이다. 이 소통은 사물들 사이에도, 사람들 간에도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 인간사에서 매사 소통이 잘 이뤄진다면 오죽 좋으랴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기에 갈등이 생기고 심하다 보면 개인 간에는 싸움으로 변질되어 서로 간에 원수지간이 되기도 한다. 나라와 나라 사이에도 마찬가지다. 동맹국가 간에는 교류 협력이 잘되고 우호관계가 잘 되어 있어서 어려울 때 서로 돕는다. 6.25 북한의 남침 때 미국을 비롯한 UN에서 우리를 도와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이 존재하고 있지 않은가. 요즘 전공의들이 집단 휴진 상태에 들어가 의료 업무가 정상적..

칼 럼 2025.08.04

여름의 추억

여름의 추억 문 석 흥 세월 따라 변하거나 사라진 게 한 두 가지련만 특히 이 더운 여름을 맞고 보니 몇 가지 떠오르는 게 있다. 그 것도 아마 70~80 이상 세대들에 해당되는 것일 게다. 요즘 문구로 표현한다면, 원두막을 아시나요? 라고 할까, 혹시 모르는 세대들을 위해 간략히 설명하면 ‘원두’는 밭에 심고 가꾸는 참외 수박 오이 호박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그리고 ‘원두막’은 원두밭을 지키기 위해 밭머리에 좀 높게 네 개의 나무 기둥을 세우고 중간 부분에 널판을 깔아서 사람이 앉거나 누울 수 있게 하고 기둥위에 해가림을 위한 얄은 초가지붕을 덮고 사면은 막음 없이 바람이 시원하게 통할 수 있게 한, 한 평 정도의 간이 시설이다. 이 원두막에 올라앉으면 사방팔통 바람이 통해 한여름에도 ..

수 필 2025.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