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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스승의 날   문 석 흥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다. 또 이 날은 우리 민족의 큰 스승이신 세종대왕님의 탄신일기도 한 날이다. 그리고 스승의 은공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기도 하다. 금년 스승의 날은 법정 공휴일인 부처님오신 날과 일치되어 하루 쉬는 행운의 날로 맞이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라 하여 가정과 관련 된 어린이 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등이 있다. 이중에도 스승과 제자는 혈연으로 맺어진 관계는 아니지만 스승은 세상의 지식도 가르치지만 삶의 지혜도 가르치는 정신적인 어버이이다. 그래서 예전에는 생아자(生我者)도 부모요, 양아자(養我者)도 부모요, 교아자(敎我者)도 부모요 라고 하지 않았던가.  흔히 학교에 다닐 시절에는 선생과 학생의 관계지만, 졸업 후 사회인이 되..

카테고리 없음 2024.05.21

잎보다 꽃이 먼저

잎보다 꽃이 먼저  문 석 흥   긴 겨울 동안 가지만 앙상하게 볼품없이 남아 겨울철을 보낸 나무에도 봄이 오면 잎도 나오기 전에 일부 나무들의 가지에서는 꽃들이 먼저 피어난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른 봄에 피어난 꽃들로는 개나리, 진달래, 벚꽃, 그리고 뒤를 이어 살구꽃 배꽃 등….  이렇게 고운 봄꽃이 지고 나면 잎이 돋아나기 시작하며 봄은 물러가고 여름이 다가선다. 그토록 곱고 가냘픈 꽃이 어떻게 봄이 오는 줄 알고 잎보다도 재빠르게 먼저 피어날까? 식물은 대개 씨로 번식을 하기에 그 씨를 만들기 위해서는 꽃 중심부에 있는 암술과 수술이 있어서 수술의 꽃가루가 암술에 접착되는 즉, 수분(受粉)이 되어야 한다. 이 수분 현상은 꽃 자체의 기능이 없어 매개체가 있어야 하는 데, 그 매개체..

칼 럼 2024.05.21

패딩 옷

패딩 옷 문 석 흥 요즘은 겨울철이라 그런지 어디를 가나 패딩 옷을 입은 사람을 많이 본다. 패딩(padding)은 외래어 인데 우리말로 표현한다면 누빈 옷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패딩 옷은 속에 솜이나 캐시미어(짐승의 털로 짠 모직물) 같은 보온 제를 넣고 겉은 포리에스틸 천으로 덮어 누빈 옷이라 보온이 잘 되어 겨울철에 입기는 아주 좋은 옷이다. 그래서 이 패딩 옷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다 입는 겨울철의 필수 옷이 되었다. 누빈 옷으로 말 할 것 같으면 우리나라도 예부터 입어 왔고 옷뿐만 아니라 아기들 업는 누비포대기, 누비이불도 있었다. 그렇게 보면 우리 선조들도 일찍이 누비의 그 실효성 효율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던 게 아닌가 한다. 그런데 이 누비옷이나 이불은, 누볐기에 여..

수 필 2024.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