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
현재 우리나라의 노인인구가 날로 증가하며 그 고령화 속도가 OECD 국가 중에서도 1위라 한다. 인구의 고령화 추세는 비단 우리나라 뿐만은 아니다. 일본은 우리 보다 더 앞서 왔지만 우리나라가 그 고령화 속도가 급격히 빨라진다는 게 문제다. 고령화의 단계를 보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7%이상 이면 고령화 사회, 14%이상이 되면 고령사회, 20%가 넘게 되면 초 고령 사회라 한다. 이 단계로 볼 때 우리나라는 현재 고령화 사회 단계이지만 2018년이면 고령 사회, 2026년이면 초 고령 사회에 이른다는 예측인데 통계의 의하면 현재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13%로 650만 명에 이르러 곧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라 한다.
고령화 된다는 것은 사람의 수명이 길어져 장수함을 뜻하며 그만큼 노년기의 기간이 길어진다는 것이다. 옛날에는 사람의 평균수명이 짧아서 60세 환갑만 살아도 장수했음을 축하하며 환갑잔치를 성대하게 벌이기도 했다. 그래서 노인들에게 드리는 최고의 인사가 ‘만수무강 하소서’ 이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의 최고의 욕망이 장수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시대에 와서 그 욕망이 이루어 져 100세 시대를 구가 하고 있는 현실에 이른 것이다.
지난날에는 인생주기가 유소년 기는 1세~19세 까지, 청년기는 20세~30세까지, 중년기는 31세~59세까지, 노년기는 60세 이상으로 구분 했는데 지금 UN기구에서 정한 새 인생주기를 보면 유소년 기는 1세~18세, 청년기는 19세~59세, 중년기는 60세~79세, 노년기는 80세~89세, 90세 이상은 장수노년기로 정하고 있다. 이 특징을 보면 청년기와 중년기, 노년기의 기간이 연장 되었으며 특히 노년기를 분할하여 90세 이상 장수노년기를 둔 것이다.
이렇게 인간의 수명이 길어 진 데는 경제 발전과 더불어 의 식 주를 비롯한 생활환경이 좋아지고 의료 기술의 발달로 인체 내의 면역력도 높아지고 질병으로부터의 예방과 치료의 극대화를 누린 수 있게 된 덕택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심각한 문제가 따르고 있다. 그것은 출산율의 감소로 연령대 별 인구 분포의 불균형이다. 즉 생산인구(15세~64세)의 감소와 부양대상 인구 (65세 이상)의 증가는 젊은 세대의 부담이 클 뿐 아니라 막대한 사회보장 재원 때문에 국가 재정지수가 나빠질 수밖에 없다. 이 해결 방법은 출산율을 높이는 수밖에 없다. 현재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이 1.2명으로 이 또한 세계 최하위 수준이라 한다. 그러나 출산율이 저조한 것은 청년 실업, 육아 문제 등의 원인으로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아무리 장수 시대라 해도 사람은 늙으면 체력이 떨어지고 빈곤과 각종 질병에 시달리게 된다. 특히 치매, 심혈관성 질환, 당뇨병 등은 노인에게는 심각한 질환이다. 이런 노인들을 위한 치료와 보호 시설의 확충과 건강한 노인에게도 생계를 위한 일자리의 제공도 시급한 문제이다. 100세 시대를 구가하는 노래도 나와 유행 하지만 100세의 장수 시대가 반드시 행복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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