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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공포 속에서

금년 2020년은 새해 첫 달부터 생각지도 않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지금껏 그 공포 속에서 일상생활의 제약을 받으며 살아오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침투하여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염을 시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에 감염되면 폐렴을 일으키거나 발열, 기침, 호흡곤란, 근육통, 정신착란, 두통, 인후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일단 감염 확진을 받은 후에 지정 병원에 가서 격리 치료를 받고 완치되어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끝내 사망하는 경우도 있는데 사망자는 대부분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이라 한다. 그동안에 있었던 여러 전염병들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어 사전에 백신을 맞고 면역체가 생겨 예방을 하거나 일단 감염되었을 때는 치료제를 투약하여 치료가 가능했다. 그러나 이..

칼 럼 2020.09.14

할아버지 자리에 앉으세요

할아버지 자리에 앉으세요! 걸어 가다가 비가 조금씩 내리기에 시내버스를 탔다. 버스 안에는 승객이 얼마 안 타서 좌석이 많이 비어 있었다. 그러나 나는 바로 다음 정류장에서 내려야겠기에 자리에 앉지 않고 교통카드를 찍고 손잡이를 잡은 채 출입문 앞에 서 있었다. 그런데 운전기사는 백미러로 내 모습을 보았는지, “할아버지! 자리에 앉으세요!”라고 나무라듯 큰 소리로 알려 왔다. 운전기사는 승객의 안전을 위하여 특히 나 같은 노인에게는 더 신경을 써서 각별한 당부를 하는 것으로 이해는 했다. 그러자 바로 버스는 정류장에 정차를 해서 나는 목적지에 왔기에 내렸다. 그런데 운전기사가 나에게 던진 말 중에 “할아버지”라고 서슴없이 부른 것이 내내 불쾌감으로 차올랐다. 요즘은 웬만하면 다 “어르신”이라고 하는데 “..

수 필 2020.08.20

피난길에서 보았던 평택

피난길에서 보았던 평택 (2016.1.18 수록) 흰 눈이 내려 쌓이는 이 고장의 곡창 소사 뜰을 보면서 가끔은 한국 전쟁 때 피난을 가다가 날이 저물어 어느 농가 빈집에서 하루 저녁 자면서 겪었던 일들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우리 국민 모두가 잊지 못할 참혹한 기억으로 남는 6.25 한국전쟁, 1950년 6월 25일 새벽 김일성의 북한 인민군이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전쟁은 3일 만에 수도 서울을 빼앗기고 후퇴를 거듭하여 낙동강까지 내려가다가 un군의 참전으로 다시 북진을 하여 서울을 탈환한 것이 9.28 수복(1950년 9월 28일)이다. 이 승기로 계속 북진하여 압록강까지 갔으나 중공군의 참전으로 다시 후퇴를 하여 서울을 내준 것이 1.4후퇴(1951년 1월 4일)다. 처음 공산군이 내려왔을 때..

수 필 2020.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