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럼

평택시도 고교평준화 지역으로 전환해야 한다.(

문석흥 2013. 11. 29. 19:03

평택시도 고교평준화 지역으로 전환해야 한다.(작성일 : 2006-12-23 )
문석흥  2008-08-18 21:12:54, 조회 : 181, 추천 : 1

평택시도 고교평준화 지역으로 전환해야 한다.
                                                                                    평안신문 사설 원고
해마다 12월, 고입 대입 입시철이 되면 수험생 당사자나 학부모들의 애를 태운다. 대학은  전국 단위로 지원하고 입학하지만 고등학교는 거의 현 거주 지역 내 학교를 선택하고 있다. 그리고 고등학교는 현 입시제도 자체가 대도시는 평준화지역으로, 추첨배정을 하고 농,어촌, 중소도시 지역은 지원입학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거의 다 거주 지역 내에서 학교를 다니게 되어 있다.
그런데 문제는 지역 내의 인구 증감에 따라 학생수급 불균형, 또 이에 따른 중,고교 간에 학교 수 불균형에 의해 입시 결과 탈락자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또 반대로 미달되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탈락자들이 많아 더 이상 지역 내의 고등학교에 수용이 불가능 하게 될 때 이들에 대한 대책이 없는 것이다. 있다면 현 거주 지역을 떠나 멀리 타 지역 내에 있는 정원 미달 학교를 찾아 입학을 해야 하는 길 밖에 없다. 하는 수 없이  타 내의 미달학교에 입학이 가능 하다 할지라도 교통여건이 맞지 않아 통학도 불가능하거니와 그렇다고 온 가족이 갑자기 이주도 할 수도 없고 하숙이나 자취를 해야 할 처지라면 이렇게 답답하고 막막할 때가 어디 있겠는가?
농,어촌 지역이나 지방 소도시 지역 주민들은 가정경제나 생활 여건이 대도시 지역 주민들 보다 상대적으로 취약함을 감안할 때 학생수급 불균형으로 발생한 필연적인 탈락자들에 대해 현실에 부합한 적절한 대책이 없다는 것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문제는 학급당 법정 정원이라는 경직된 제도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사전에 정밀한 학생 수급 계획을 못 수립하였는가? 하는 것이다.
이번 평택 지역 고교 입시 결과를 보면 지역 내 18개 고등학교에서 탈락된 학생들이 200여명이나 된다. 그 중 남학생 들은 지역 내 정원 미달학교에 거의 수용이 되지만 여학생 40여 명은 지역 내 여자고등학교나 공학고등학교에 더 이상 수용이 불가능한 상태라, 탈락학생이나 학부모들이 이 안타까운 사정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 교육청 당국에서는 타 지역 정원미달교로 입학하는 길 밖에 없다는 답변뿐이라 한다. 결국 거주지나 통학여건 불문하고 경기도 전역을 하나의 학구로 본다는 말이 아닌가. 이런 결과를 초래한데는 사전 치밀한 학생 수급 계획의 부재이고 또 사후에 대한 탄력적인 대처 방안이 없는 게 아닌가 한다.
바람이 있다면 지역 내의 이들 여학생이 갈 수 있는 학교에 임시 정원조정이라도 해서 구제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평택시도 인구가 늘어가는 추세이고 여러 가지 발전 전망으로 보아 도교육청당국에서는 이 지역을 고등학교 평준화 지역으로 전환할 것을 추진해 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