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 신호등 거리의 신호등은 적, 록, 황 세 색깔로 그 많은 차량과 사람들의 통행을 질서 있게 다스린다. 신호등이 나오기 전에는 네거리 한 복판에 교통순경이 서서 호루라기를 불며 수신호로 교통정리를 했다. 그러나 신호등이나 교통순경이 아무리 신호를 잘 해도 차량이나 사람들이 그 신.. 수 필 2013.12.07
김장하는 날의 즐거움 김장하는 날의 즐거움 가을의 끝자락에서, 겨울을 맞이한다는 입동과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이 든 11월, 집집마다 김장이 한창이다. 김장은 긴긴 겨울을 나는 동안 없어서는 안 될 우리 한국인의 식탁에 오르는 특등 부식이다. 김장의 주재료인 배추가 올해는 너무 잘되어서 값이 싸다 보.. 수 필 2013.11.30
버려진 공로패(牌)와 우승배(盃) 버려진 공로패(牌)와 우승배(盃) 새벽 운동 길에서 보면 골목길 쓰레기 모아 두는 곳에 버려진 패(牌) 종류와 우승배(트로피)) 들을 본다. 버린 물건이니 이미 보존 가치는 잃은 게 분명하다. 그렇다고 재활용의 가치가 있어 싼 값으로 고물상에서 사주는 물건도 아니다. 그래서 폐지 수거.. 수 필 2013.11.30
가을과 결혼 가을과 결혼 청량한 날씨와 오곡백과 풍성한 가을은 결혼식을 올리기에도 안성맞춤의 계절이다. 그래서 예전부터 지금까지 가을에 결혼식을 많이 해오고 있다. 그러나 예전과 지금과 다른 점은 결혼식 날과 장소다. 날을 정하는데 있어 예전에는 마을의 고명하신 어르신이 역서를 보아 .. 수 필 2013.11.30
여름철 소고(小考) 여름철 소고(小考) 봄이 언제 왔는지, 언제 갔는지도 분명치 않은 사이에 여름이 왔는가, 했더니 벌써 7월을 맞이했다. 1년 12개월을 반으로 접으면 6월 30일과 7월 1일 사이가 경계선이 되지만, 날로 나눈다면 7월 3일에서 반으로 접힌다. 그것은 1년 365일 중 절반이 182.5일인데 1월에서 6월까.. 수 필 2013.11.30
나의 두 번 채 짝을 찾습니다. 나의 두 번 채 짝을 찾습니다. kbs-1tv ‘아침마당’에 ‘나의 두 번째 짝을 찾습니다.’ 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제목에서 보여 주는 것처럼 인생 중․후반기에 든 외짝 된 동병상련의 남녀들이 남은 인생이나마 외롭지 않게 자신의 인생을 살아 보고자 재혼을 위한 공개 맞선을 보는 프.. 수 필 2013.11.30
공단마저 저버린 북한 공단마저 저버린 북한 개성공단으로부터 승용차의 지붕과 본넷 위에 짐 보따리를 한껏 높이 쌓아 올려 싣고 운전석 앞창만 겨우 트인 차량 행렬이, 6.25 피난 때처럼 남쪽으로 줄이어 내려오는 것을 보며 서글픈 마음과 함께 한편 분노가 치밀었다. 민족의 통일을 향해 우선 남북이 화해 .. 수 필 2013.11.30
시력 1.2의 한계 시력 1.2의 한계 60년대 초반, 필자가 초년교사 시절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선진화 된 서양의 나라들은 환경오염이 심각하여 심지어는 식수도 사서 먹어야 하는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환경오염이 전혀 없는 청정의 나라라고 자랑스럽게 가르친 기억이 난다. 하긴 그 당시만 해도 우리나.. 수 필 2013.11.30
강남스타일과 말춤 강남스타일과 말춤 우리나라의 가수 싸이가 이젠 우리의 가수를 벗어나 지금은 초특급 월드스타가 되었다. 그의 노래, ‘강남스타일’과 말춤의 열풍은 식을 줄 모르고 이 순간에도 지구촌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강남스타일’ 뮤직 비디오가 지난 24일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 수 필 2013.11.30
미련인가 아쉬움인가 미련인가 아쉬움인가 문 석 흥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지은 지 20년이 좀 넘었다. 외벽이나 골조는 아직 멀쩡한 것 같은데 내부는 장판이고 벽지, 문짝, 전등, 주방 시설 등이 많이 낡아 있었다. 가뜩이나 늙어가는 내 모습도 초라한데 집안 분위기마저 이 모양이라 나나 집안 풍경이나 초록.. 수 필 2013.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