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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의 고마움

전기의 고마움 문 석 흥 우리가 살아가는 데 기본적으로 없어서는 안 될 것이 있다면 우선 의‧식‧주를 들 수 있다. 이 세 가지를 생활의 3대 요소라고 해서 초등학교 적부터 배워 왔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보면 이 3요소 외에 없어서는 안 될 것이 있다면 전기를 꼽지 않을 수 없다. 지난 날 전기가 없었던 시절을 떠올려 본다. 우선 밤이 되면 등잔불을 밝혀야 했다. 그 등잔불은 석유를 연료로 해야 했고 이는 이 땅에서 생산이 안 되기 때문에 수입을 해야 했다. 그랬기에 귀한 석유를 한 되들이 병에다 사다 두고 아껴가며 써야 했다. 밤에 등잔 불 밑에서 숙제라도 하려다 보면 어른들이 석유 닳는 다고 오래 켜지도 못하게 했다. 당시는 석유도 배급제였기에 여유 있게 비치도 할 수가 없었음으로 아끼는 수밖에 없..

칼 럼 2021.07.26

코로나19 속에 보낸 추석명절

코로나19 속에 보낸 추석 명절 문 석 흥 전 한광고등학교 교장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전통적으로 지켜오는 명절로는 ‘설’과 ‘추석’ 둘이다. 이 두 명절에는 가족들이 모여 조상님께 차례를 올리고 성묘도 한다. 특히 추석은 계절적으로 가을이어서 날씨가 춥지도 덥지도 않은 좋은 날씨에다 새로 수확한 여러 가지 햇곡과 신선한 과일들이 풍성해서 마음속으로도 넉넉함과 즐거움이 넘치는 명절 중에 명절이다. 그래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고도 하지 않았던가. 이렇게 맞이하던 추석 명절이 올 해는 뜻하지도 않았던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때문에 정부 당국과 방역담당 기관에서는 이번 추석에 고향 방문을 자제할 것을 연일 간곡히 당부를 하고 있었다. 따라서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들께서도 자녀들에게 추석에 오..

수 필 2021.07.21

변해가는 우리 말

변해가는 우리 말 문 석 흥 요즘 일상생활 속에서 오가는 말 중에 얼른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이 많다. 특히 나이 든 세대들에게는 더욱 그럴 것이다. 알지 못할 외래어도 많이 섞어 쓰지만 외래어는 그렇다 치고 우리말인데도 뜻풀이를 해야 할 판이다. 말이란 세월이 흐름에 따라 사회 전반에 걸쳐 예전에 없던 새로운 문물이 생겨나기 때문에 자연 생활문화가 따라서 바뀌게 되고 특히 말의 변화가 더 많은 것 같다. 예전에는 좀 생소한 말이 있다면 지역 사투리 정도였는데 요즘에는 국어사전에도 없는 말이 부지기수다. 이런 말들을 보통 신조어라 한다. 즉, 새로 만들어진 말‘이란 뜻인데 아직까지는 신조어 사전이 따로 나온 바도 없지만 자연스레 통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중에는 새로운 말로 생겨난 것도 있고 기존에 사용하..

칼 럼 2021.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