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의 고마움 문 석 흥 우리가 살아가는 데 기본적으로 없어서는 안 될 것이 있다면 우선 의‧식‧주를 들 수 있다. 이 세 가지를 생활의 3대 요소라고 해서 초등학교 적부터 배워 왔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보면 이 3요소 외에 없어서는 안 될 것이 있다면 전기를 꼽지 않을 수 없다. 지난 날 전기가 없었던 시절을 떠올려 본다. 우선 밤이 되면 등잔불을 밝혀야 했다. 그 등잔불은 석유를 연료로 해야 했고 이는 이 땅에서 생산이 안 되기 때문에 수입을 해야 했다. 그랬기에 귀한 석유를 한 되들이 병에다 사다 두고 아껴가며 써야 했다. 밤에 등잔 불 밑에서 숙제라도 하려다 보면 어른들이 석유 닳는 다고 오래 켜지도 못하게 했다. 당시는 석유도 배급제였기에 여유 있게 비치도 할 수가 없었음으로 아끼는 수밖에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