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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나이 계산법

달라지는 나이 계산법 문 석 흥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나이 계산법을 ‘만 나이’로 통일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세 가지의 나이를 가지고 살아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다 통용되는 나이는 ‘세는 나이’다. 이는 출생과 동시에 한 살이 되고 해가 바뀌면 바로 한 살이 더 늘어 가는 계산법이다. 이 경우 12월 31일에 출생한 아이는 하룻밤 지내고 두 살이 된다. 그래서 이 경우를 애매한 나이라고 한다. 그 다음은 ‘만 나이’다. 이는 출생일을 0으로 하고 다음 해 출생일이 되면 비로소 한 살이 되는 계산법이다. 그리고 세 번째는 ‘연 나이’다, 이는 출생한 해를 0으로 하고 해가 바뀌면 출생일과 관계없이 한 살씩 더해 가는 셈법이다. 즉, 당년도에서 출생년도를 빼..

칼 럼 2022.04.20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보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보며 문 석 흥 무력을 동원한 국가 간의 싸움이 곧 전쟁이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인접국인 우크라이나를 침공함으로서 아직까지 전쟁이 지속되고 있지만, 이로 인해 평화롭게 살던 죄 없는 국민들이 전쟁의 포화를 피해 삶의 터전을 버리고 이웃 나라 폴란드로 피난을 떠나고 있다. 우리나라도 72년 전, 1950년 6월 25일 새벽에 북한공산군의 남침으로 3년 여간 전쟁을 치르면서 많은 인명의 사상(死傷)과 재산의 파괴와 폐허 속에 고통스런 피난생활도 했었다. 이 당시도 북한군은 소련제 탱크와 미그기를 주 무기로 침공했다. 그랬기에 이번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 중에 있는 우크라이나의 처지가 남의 일 같지 않은 마음이다. 전쟁의 결과는 승전국이나 패전국 양측 다 인명의 사상과 국가..

칼 럼 2022.03.10

싸움

싸움 문 석 흥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들이 사는 곳에는 어떤 형태의 싸움이든 싸움은 항시 존재한다. 국어사전에는 싸움은, ‘말이나 힘으로 상대를 이기려는 다툼’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다른 설명으로는, ‘의견이 일치되지 않아 물리적 또는 비 물리적으로 충돌이 일어나는 것’이라고도 하고 그리고 군대를 풀고 무력을 써서 서로 상대편을 공격하는 것이라고도 설명하고 있다. 이 설명들처럼 개인 간에나. 집단 간에나, 어떤 이해 충돌로 말로 싸우거나, 폭력으로 싸우기도 하고 국가 간에는 무력을 동원하여 공격을 하며 살상과 파괴를 하는 전쟁을 하기도 한다. 또 다른 형태로는 법적인 다툼도 있다. 이밖에도 병균과의 싸움, 자연 재해와의 싸움, 자기 마음과의 싸움도 있다. 이렇듯 싸움은 결과적으로 서로 간에 상처와..

칼 럼 2022.02.21

시대는 급속히 변하는데

시대는 급속히 변하는데 문 석 흥 해마나 연말연시가 되면 크리스마스카드나 연하장을 우편을 통해 주고 받았다. 그런데 요 근래에 와서는 카드나 연하장을 보내고 받는 일이 거의 사라지고 그 대신 sns(social netwok service)를 통해 아름다운 배경이 담긴 사진 속에 축하와 덕담이 깔린 영상을 주고받는다. sns도 시대 변화에 따라 생겨난 일종의 서비스로, 인터넷을 통해 서로의 생각이나 정보를 주고받는 서비스 인 것이다. 이외에도 sms(short messge service) 라 해서 휴대전화를 통해 간단하게 문자를 주고받는 문자 서비스도 있다. 이렇게 시대의 흐름 따라 빠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생겨남으로써 이 시대에 사는 사람들은 지난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보다 많은 새로운 ..

칼 럼 2022.01.23

한 장 남은 달력을 보며

한 장 남은 달력을 보며 문 석 흥 요즘 은행에 가면 은행 자호가 인쇄된 내년도 2022년(壬寅년) 벽걸이용 12장짜리 큰 달력을 준다. 그 밖에도 제약사나 기업에서 나오는 탁상 달력이나 분기별로 넘겨보게 된 좁고 긴 형태의 달력도 있다. 이 모두가 매매용은 아니고 고객에게 주는 선물용이다. 한 때는 달력이 귀해서 연말이 되면 요즘처럼 달력 구하기가 쉽지 않았던 때도 있었다. 그래서 거리에 달력 노점상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렇게 달력 얻기가 지금처럼 쉽지 않았을 시절에도 농촌의 농가에는 1년 12개월이 한 장에 다 인쇄된 달력을 무상으로 나눠 주기기도 했다. 요즘은 어떤 형태의 달력이던 사는 경우는 거의 없이 다 이렇게 저렇게 얻는다. 그만큼 옛날에 비해 경제 발전의 혜택인 것이다. 지금은 12장의 무게..

칼 럼 2021.12.19

세월따라 변하는 생활문화

세월 따라 변하는 생활문화 문 석 흥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다. 그러나 요즘에 와서는 10년이라는 긴 세월도 길게 느껴지지 않는 느낌이다. 그만큼 변화의 속도가 빨라진 때문이라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지날 날 오래 지속되었던 농경사회가 산업사회로 바뀌면서 직업이 다양화 되고 직업 따라 인구도 농촌에서 도시 집중화됨으로서 따라서 생활문화도 현실 생활에 맞게 자연스레 변화 되는 것이다. 우선 학생들의 외모나 의상의 변화가 확연히 달라졌음을 본다. 필자가 초등학교 시절엔 같은 반 학생들 중 절반이상이 검정 무명 바지저고리 차림의 한복을 입고 다녔으며, 더러 부유층의 학생들은 5개의 누런 쇠단추가 달린 검정 윗도리와 양복바지 차림의 일본 학생복을 입었고 여학생들은 거의가 치마저고리를 입었다. 책과 공책..

칼 럼 2021.11.28

휴대전화와 보이스피싱

휴대전화와 보이스피싱 문 석 흥 이 시대에 살면서 일상생활 속에 편리함을 주는 용품들이 어디 한두 가지 뿐 이랴만 그 중에서도 하나만 꼽으라면 먼저 휴대전화를 꼽을 수 있다. 인간은 사회생활을 하기 때문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의사소통이 반듯이 있어야 한다. 그 의사소통의 매체는 바로 말(언어)이다. 그런데 그 말은 자연 상태에서 청력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만 소통이 가능할 뿐, 그 범위를 벗어나면 불가능 하다. 그래서 예전에는 먼 거리에 있는 사람에게 의사를 전하려면 서신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그나마도 이동수단이 인편이나 말(馬)에 의해 전해야 했기에 속도도 느리고 먼 거리에는 시일이 많이 걸려야 했다. 그리고 나라의 긴급한 상황이 벌어 졌을 때는 높은 산에 만들어진 봉수대에서 밤에는 횃불로 낮에는 연..

칼 럼 2021.11.18

자랑스러운 우리말과 글

자랑스러운 우리말과 글 문 석 흥 지구상의 어느 지역이고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에는 그들만이 소통이 가능한 말(언어)이 있다. 하긴 짐들도 그들만의 소리나 몸짓을 통해서 의사소통을 한다고 한다. 말이란 자기의 생각을 음성으로 표현하는 기능이라 본능적으로 표출하게 되는데 처음부터 되는 것은 아니고 성장 발달 과정에서 함께 사는 가족이나 이웃 사람들을 통해 자연스레 익혀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이런 말들을 모아 글자(문자)로 나타낸 것이 글이다. 지구상에 각기 다른 여러 나라와 민족들이 살지만 자기들만의 고유한 말과 글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나라나 민족도 있다. 말은 있어도 글이 없는 나라도 많다. 우리나라도 세종대왕께서 한글(당시 훈민정음)을 창제하시고 반포하신 1446년, 그 이전에는 중국의 한자..

칼 럼 2021.10.22

가을과 은행나무 가로수

가을과 은행나무 가로수 發 문 석 흥 / 文 錫 興 msh5@hanmail.net 청량한 날씨와 푸르디푸른 드높은 하늘, 울긋불긋 오색의 단풍, 이것이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더 없는 가을의 선물이 아닐 수 없다. 그 중에서도 특히 도심에 사는 사람들은 가을이 되면 가로수의 노랗게 물든 부채 모양의 은행잎에 한없이 매료된다. 나뭇가지에 수북이 달려 있을 때도 그렇고 낙엽으로 우수수 떨어져 온통 노란색으로 보도를 뒤덮어 그 위를 밟고 걸어가는 기분이야 도심에서 어디에 더 비하랴. 은행나무의 낙엽은 쉽게 사그라지지도 않아서 오래도록 그 정취를 느끼게 해 준다. 어린 시절 노랗게 물든 예쁜 은행잎을 주어다가 책갈피 끼워두었던 기억이 누구에게나 다 있었을 것이다. 어느새 가을에 들어섰지만, 가로수의 은행잎은 아직..

수 필 2021.10.03

은행나무 가로수

은행나무 가로수 어느새 가을에 들어섰지만, 가로수의 은행잎은 아직은 짙은 노란 물은 들지 않았다. 그러나 은행 열매는 벌써 노릇노릇 익어 더러는 인도에 떨어져 사람들의 발길에 밟혀 흉한 모습으로 일그러져 악취를 풍기고 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새벽이면 사람들이 장대를 들고 나타나 채 영글지도 않은 은행을 털어서 쓸어 담아 가곤 했는데 요즘은 그런 모습을 볼 수가 없다. 아마도 자동차 매연으로 인한 중금속 물질의 오염되었다는 소문에서일까? 아니면 무단 채취로 인한 처벌이 두려워서일까? 은행나무는 자웅이주(雌雄異株)라서 암나무와 수나무가 따로 있어서 암나무에는 암꽃이 피고 수나무에서는 수꽃이 피어 자연 은행열매는 암나무에서만 열리게 된다. 꽃은 5월에 피지만 작고 색깔도 엷은 녹색이라 잘 보이지도 않고 ..

칼 럼 2021.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