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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아동학대 문 석 흥 현재 장 노년기에 있는 계층들이 지난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다닐 시절에 ‘아동학대’란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었는지? 아마도 없었을 것이다. 그 당시는 학교에 가면 선생님의 지도에 이유 없이 따라야 하고 잘 못 되는 일을 저지르면 선생님의 타이름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벌도 서고 매도 맞아야 했다. 그래도 반항을 하거나 이 일을 알고 학부모님이 선생님에 대해 항의를 하는 경우도 거의 없었다. 오히려 때려서라도 우리 아이 나쁜 버릇을 고쳐달라고 당부를 할 정도였다. 특히 고등학교의 경우는 교련 과목이 있어서 교련 교사로 예비역 장교 출신을 채용해 군사 훈련도 받았다. 이 때 교련 선생님의 의도대로 훈련이 잘 안 되면 어김없이 군대식 기압을 받아야 했다. 이 기압에서 제일 무서운 것이 엎드려..

칼 럼 2023.08.20

뒷손

뒷손 문 석 흥 이른 아침 한적한 외곽 도로를 따라 산책을 하다 보면 눈살이 절로 찌푸려지는 광경이 있다. 군데군데 있는 벤치들 중에 더러는 먹다 두고 간 빈 맥주 캔과 안주로 먹고 난 부스러기와 포장지가 어지러이 널려져 있고 그리고 벤치 아래는 담배 공초가 여러 개 흐트러진 채 널려 저 있다. 물론 이 자리까지 올 적에는 마트에서 사서 포장지에 제대로 담아서 가져왔을 것이다. 어둡고 사람들의 발길도 끊긴 조용하고 한적한 길에 나무숲과 가로등 불빛 아래 벤치에 앉아 다정한 친구 간에 술 한 잔 마시며 정담을 나누는 낭만적 분위기 더 없이 환상적일 것이다. 그렇다면 그 자리를 떠날 때는 먹고 난 폐기물들을 그리고 담배꽁초 까지 처음에 담아왔던 포장지에 하나도 남김없이 말끔히 주어 담아 가져가서 정해진 폐기..

칼 럼 2023.08.07

마약

마약 문 석 흥 ‘마약’하면 향신신성의약품을 말한다. 이 약품은 인체에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오남용하면 정신 기능의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약품이다. 특히 이 약품은 중독성이 있어서 한 번 중독이 되면 좀처럼 치유가 어려운 점이 특징이다. 이 약품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예전에 농가에서 텃밭에 흔히 재배했던 잘 알려진 대마(삼)의 암그루 꽃봉오리를 따서 건조하고 그늘진 곳에서 말려서 가공하여 제조한.‘대마초’가 있다. 이 대마(삼)는 전에는 농촌에서 텃밭에 많이 심었다. 그리고 다 성장한 삼은 그 줄기 속에서 실을 뽑아서 천을 만들어 주로 여름철에 입는 삼베옷을 만들어 입기도 했다. 그 시절에는 이 삼(마)속에 마약 성분 있는 줄도 몰랐다. 그러나 마약성분이 포함되어 있음이 발견 된 이후에는 재배가 법으..

칼 럼 2023.06.26

사제 간의 인연

사제 간의 인연 문석흥 msh5@hanmail.net 친구 넷이서 승용차 편으로 당일 관광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오는데 고속도로 진입하는 도로에서 순찰 경찰로부터 음주 측정을 받았다. 다행히 운전하던 친구는 물론 차내 다른 사람도 음주한 사람이 없었기에 적발되지 않았다. 아무 과오도 없지만, 왠지 경찰관으로부터 검문을 받게 되면 우선은 긴장감이 든다. 여러 해 전, 설악산을 다녀오면서 고속도로가 너무 차량 정체 되어 강원도 어느 한가한 지방도로 나와 운전한 적이 있었다. 오가는 차량도 별로 없고 교차로나 신호등도 없고 해서 나도 모르게 과속으로 달렸던 것 같다. 그러던 중에 길가에 주차해 있던 교통 순찰차에서 교통순경이 나와 차를 정지시켰다. 썬글래스를 착용한 정복 ..

수 필 2023.05.24

스승의 은혜

스승의 은혜 문 석 흥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지네 참되거라 바르거나 가르쳐 주신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다. 스승의 날은 스승의 은덕에 감사하고 교권 존중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1992년에 에 따라 법정 기념일로 제정되어 지금까지 지켜지고 있다. 특히 5월 15일은 우리 민족은 큰 스승이신 세종대왕의 탄신일이기도 해서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한 의미가 있다. 매년 이 날을 맞으면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선생님에게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 주며 스승의 날의 노래 를 부르고 선생님에게 대한 평소에 못 다한 은덕과 사랑에 대한 보답의 마음을 표현하는 행사를 한다. 이 얼마나 순수하고 감동을 불러일으키..

칼 럼 2023.05.24

저출산 고령화 시대

저 출산 고령화 시대 문 석 흥 출산과 결혼에 대한 만19세~34세의 청년 대상으로 실시한 정부실태 조사 결과, “결혼 꼭 안 해도 된다.”는 남자 70%, 여자 45%, “아이 꼭 안 낳아도 된다.”는 남자 20%, 여자 70%로 나타났다. 이런 생각을 가진 젊은 층의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겼다는 게 정부의 공식 통계로 확인됐다. 이렇게 결혼. 출산 둘 다 기피 현상이 확산되어 가는 현상이지만, 그리고 결혼은 한다 해도 출산은 안 하겠다는 것이다. 한 기관에서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자녀를 갖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설문 조사를 한 결과에 보면 남성 152명, 여성 213명이 응답을 했는데 출산이 여성들 몫이라서인지 여성 대답이 많았다 한다. 결혼이나 출산이 전에는 당연지사로 여겨왔지만, 이 시대에 와서..

칼 럼 2023.03.28

우린 뭘 먹고 살라고요

우린 뭘 먹고 살라고요 문 석 흥 msh5@hanmail.net 운동 나갈 때 입을 재킷이나 조끼를 하나 사고자 국내 어느 브랜드의 아웃도어 매장을 들렸다. 오래간만에 들린 매장 안에는 진열된 각 종 아웃도어 제품들이 전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선 디자인에서 화려한 여러 가지 원색의 색상과 변화 있는 구성으로 제조되었음이, 단조로웠던 이전 제품들과는 판이하게 달라진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리고 제품의 원단도 가볍고 부드러우면서도 여러 가지 기능성을 지니고 있었다. 나 자신 나이도 늘어가고 해서 근년에 와서는 등산은 피하고 주로 걷기 운동을 하는 관계로 지난 날 등산을 할 때의 갖추었던 각종 등산의류들은 현재는 사장된 상태인데 막상 착용하려해도 이제는 너무 구닥다리가 되어서 좀처럼 입..

수 필 2023.03.15

답답하고 힘들었던 2020년

답답하고 힘들었던 2020년 문 석 흥 전 한광고등학교장 숫자 중에 10,15와 같이 0과 5자가 드는 수를 꺾어지는 수라 한다. 사람의 나이도, 년도의 수도, 그밖에 모든 수 계산에서 이 꺾어지는 수를 맞으면 왠지 지난 것을 접고 새로 시작한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20년 전 2000년이 되었을 때, ‘밀리니엄’이라며 무슨 신천지나 온 것처럼 얼마나 떠들썩했던가? 솔직히 나 자신도 당시는 밀리니엄이라는 뜻도 모르고 있다가 비로소 1000년 단위로 연도를 끊는다는 뜻임을 알게 되었다. 지금은 2000년, 두 번째 밀리니엄을 맞고서도 4번이나 꺾여 어느새 올 해로 2020년을 맞이했다. 이제 그 20년도 며칠 지나면 2021년을 맞는다. 금년 2020년 새해를 맞을 때만 해도 ‘이공이공’이라는 숫자에서 풍..

수 필 2023.03.12

코로나19의 공포 속에서

코로나19의 공포 속에서 문 석 흥 전 한광고등학교 교장 금년 2020년은 새해 첫 달부터 생각지도 않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지금껏 그 공포 속에서 일상생활의 제약을 받으며 살아오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침투하여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염을 시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에 감염되면 폐렴을 일으키거나 발열, 기침, 호흡곤란, 근육통, 정신착란, 두통, 인후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일단 감염 확진을 받은 후에 지정 병원에 가서 격리 치료를 받고 완치되어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끝내 사망하는 경우도 있는데 사망자는 대부분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이라 한다. 그동안에 있었던 여러 전염병들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어 사전에 백신을 맞고 면역체가 생겨 예방을 하거나 일단 감염..

칼 럼 2023.03.12

등잔불 전깃불

등잔불 전깃불 문 석 흥 요즘 신세대들은 등잔불을 잘 모를 것이다. 등잔불이란, 등잔에 켠 불이란 뜻이고 등잔은 불을 켜기 위한 잔 모양으로 된 사기 제품의 작은 그릇이다. 지금처럼 전기가 없던 시절 밤에 실내에 불을 밝혀 주었던 유일한 등화 기구였다. 지금은 민속 박물관에나 가 봐야 볼 수 있는 골동품이 되었지만, 지금부터 50~60년 전까지만 해도 농어촌 마을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밤이면 등잔불을 켜야 했다. 등잔불의 연료는 석유나 동식물에서 추출한 기름을 사용했으며 이 연료를 등잔에 붓고 거기에 면사나 솜을 가늘게 말아서 심지를 만들어 담그고 한쪽 끝만 등잔 가로 노출시켜 불을 붙게 한 것이다. 그나마 석유나 기름이 넉넉지 못해서 아끼느라 심지를 돋우어 불을 크게 키우지도 못했고 여러 시간 켜지..

수 필 2023.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