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의 변 실버의 변 가는 줄 모르게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어느덧 실버시대를 살고 있다. 실버(silver)는 은(銀)이라는 뜻도 되고 백발 또는 은발이라는 뜻도 되어 늙어 머리가 하얗게 센 노인들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이발소에 가서 이발을 하고 머리를 감기 위해 의자에서 내려서 내가 앉았던 의자 .. 카테고리 없음 2013.11.28
졸업식 날의 밀가루 졸업식 날의 밀가루 2월은 중고등학교 졸업식이 있는 달이다. 교문 앞이나 거리에는 하얀 밀가루가 여기저기 뿌려져 있고 밀가루가 범벅이 된 채 버려진 교복들도 쉽게 눈에 띈다. 그뿐이랴, 밀가루를 머리서부터 온몸에 흠뻑 뒤집어 쓴 채 삼삼오오 몰려다니는 이제 막 졸업식장에서 나.. 카테고리 없음 2013.11.28
인턴사원 인턴사원 ‘인턴’ 하면 의과대학을 마치고 전문의가 되기 위해 일정기간 병원에서 실습을 하는 수련의로만 알고 있었는데 요즘은 회사나 은행 공공기관에도 인턴이 있다. 즉 대학을 갓 졸업했거나 졸업 예비생들을 뽑아서 길게는 1년에서 몇 개월, 짧게는 1개월 정도로 약간의 보수를 .. 카테고리 없음 2013.11.28
정(情)이 병(病)이 되어 정(情)이 병(病)이 되어 산악인들은 ‘산이 그 곳에 있으니 산에 오른다.’라고 한다. 우리네 보통 사람들은 ‘안방에 텔레비전이 있으니 그것을 본다.’라고 해도 될는지? 어쨌든 집에 있다 보면 텔레비전을 켜게 된다. 바보상자라는 소리를 들어가면서도 텔레비전은 여전히 집안에서는 .. 카테고리 없음 2013.11.28
싸움 싸 움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랬다’라는 속담이 있다. 이런 속담이 전해 내려오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옛날에도 싸움은 꽤나 했었나보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미국에서 어느 번화가를 지나가는데 사람들이 삑 둘러서서 웃고 박수를 치며 떠들썩한 가운데 무엇인가 흥겹.. 카테고리 없음 2013.11.28
온양온천 온양온천 온양온천 하면 이름 그대로 예로부터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다. 멀리로는 조선조 세종 대왕이 안질 병을 치료하기 위해 행차했다는 기록이 있고 그 후 세조 헌종 숙종 명종 영조 정조 왕도 다녀갔다 한다. 한때는 신혼여행지 하면 온양온천이었을 정도로 각광을 받던 곳이다. 지.. 카테고리 없음 2013.11.28
서띠 해에 소를 바라보며 소띠 해에 소를 바라보며 소띠 해를 맞이했다. 소는 근면, 충성, 성실, 온순, 튼튼 등의 상징으로 오랜 세월 우리와 함께 살아온 동물이다. 이런 이유로 12지 열 두 동물 중 사람들로부터 가장 사랑을 많이 받는 동물이기도 하다. 특히 농경국가였던 우리나라는 소로부터 받은 혜택이 한두 .. 카테고리 없음 2013.11.28
숫자와 인생 숫자와 인생 숫자는 수를 나타내는 글자로서 체감으로는 느낄 수 없는 무형의 존재다. 그러나 삶의 주변에서 여러 가지로 인연을 맺으며 사람과 더불어 존재한다. 개중에는 한 사람과 평생의 인연이 되어 운명처럼 붙어 다니는 것도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생년월일이다. 한 생명의 출생.. 카테고리 없음 2013.11.28
오는순서 가는순서 오는순서 가는순서 누구나 이 세상에 올 때는 끼어들기 없이 순서대로 질서 있게 온다. 그래서 노년, 장년, 청년, 유년의 연령별 계층이 마치 한 사슬로 이어지듯 무리 없이 순리대로 이 세상을 지켜가며 살아간다. 그런 가운데에도 이 세상을 떠나 갈 때는 대열을 이탈하여 순서 없이 가.. 카테고리 없음 2013.11.28
겨울의 추억 일 년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각기 그 계절의 특성을 잘 들어내, 계절마다 느끼는 감각과 그에 따른 삶의 즐거움을 골고루 맞으며 사는 것도 이 땅에 태어난 축복이 아닌가 한다. 겨울이 오면 어린 시절 얼음판에 나가 또래들과 어울려 팽이치고 썰매 타던 일이 떠오른다. 추운 날씨.. 카테고리 없음 2013.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