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가는데
가을은 가는데 입동도 지나고 원색의 아름다운 단풍의 가을도 이제 끝자락에 접어들고 어느새 아침저녁은 쌀쌀해 지는 것이 벌써 겨울을 재촉하는 하는 것 같다. 1년 네 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각기 그 계절의 특성을 잘 들어내, 계절마다 느끼는 감각과 그에 따른 삶의 즐거움을 골고루 맞으며 사는 것도 이 땅에 태어난 이 민족의 축복이 아닌가 한다. 나는 1년 네 계절 중 어린 시절부터 겨울을 제일 싫어했다. 그것은 유난히 내가 추위를 탔기에 그 추위 때문에 겨울이 싫었든 것이다. 특히 어린 시절에는 춥기로 유명한 만주에서 살았었기에 그 인상이 아직도 뇌리 속에 화석처럼 새겨져 있어서일까. 어쨌든 지난 시절의 겨울은 너무도 추었다. 집에서도, 밖에서도, 학교에서도 온통 추웠던 기억뿐이다. 주택이나 건물 구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