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의 문화  發
											느림의 문화 發 중국을 흔히 느림의 문화(만만=慢慢)라 한다. 급힌 게 없이 느리고 게으르다는 뜻이다. 그런가 하면 우리나라는 빨리빨리 문화라 한다. 공식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그렇게 부르는 것 뿐이다. 그렇다 해도 그 이면에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런 문화는 국민성이나 사회 환경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 중국 태항산을 관광으로 다녀왔다. 태항산은 중국의 산동성과 산서성의 경계에 위치하며 북에서 남으로 뻗어 남북으로 600km, 동서로 250km나 되는 거대한 산맥이다. 태항산은 이 산맥 속에 일부이며 협곡으로 이뤄져 중국의 그랜캐년이라 부를 정도다. 태항산은 특히 많은 기기묘묘한 봉우리들이 치 솟고 협곡을 이룬 산허리의 바위들은 납작한 구들장 모양을 하며 겹겹이 쌓여 수 십 미터..